이용섭 광주시장은 18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주말과 성탄절 행사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타지 종교 행사 참석자 확인 중 .. 성탄 행사 방역 수칙 준수 당부

[프레스존]전국에서 3일 연속 하루 10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역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지역감염자가 17일 3명에 이어 18일 5명에 머물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교회 및 관련 시설 6곳에서 확진자가 24명 발생했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접촉자만 544명에 이른다는 게 걱정이다.

또한 경북 경산 열린문기도원 발 전남‧전북 확진자가 20명이나 발생한 가운데, 광주시도 당시 부흥회에 참석한 시민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에서 열린 모임에 전국에서 수천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석한 사람 중 많은 확진자가 확인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국 안내문자를 발송하여 모임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코로나19진단검사를 요청하고 있다.

광주시 또한 교회 관련 확진자들과의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최근 경산 열린문기도원과 상주시 BTJ열방센터 모임에 다녀온 시민들은 바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주기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주말을 맞이하면서 종교활동 관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성탄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탄 행사가 집단감염 확산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크게 염려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8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주말 종교활동과 관련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정규예배 외에 소모임 등을 금지한다. 성탄기념행사도 정규예배 형식으로 진행하고, 예배 인원은 좌석수의 30%로 제한한다.

아울러 교회 내에서 마스크를 벗고 찬송을 부르거나 기도를 하는 행위와 식사 등은 금지된다.

타지역에서 개최되는 종교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타지역 강사들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개별 성경공부 모임 또한 삼가해야 한다.

광주시는 5개 구청 그리고 관계기관과 함께 종교시설 내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지켜질 수 있도록 계도하고 점검하기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지금 전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할만큼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동과 모임을 삼가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