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존]광주 광산구 하남에서 전남 장성 삼계를 잇는 광역도로가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된다.

광주광역시는 광주 하남∼장성 삼계 광역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기본·실시설계에 착수, 20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

도로 개설 사업비는 모두 1천16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설계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행정구역별로 각자 시행하며, 시와 도에 걸친 광역도로 사업비 50%를 국비 지원한다.

도로 구간은 광산구 장수교차로에서 고봉로 임곡을 거쳐 장성 상무 평화공원까지 15.4㎞(광주 8㎞·전남 7.4㎞) 에 이른다.

이 사업은 2007년 국토부 제1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국고 보조 사업으로 반영됐다.

이어 2009년 국토부 투자심사를 거쳐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다.

하지만,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무산된 이후 번번이 국토부 투자심사를 넘지 못하다 올 연말 통과했다.

광주시는 광산구 진곡·하남산단 입구에서 장성군 삼계면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으로 도심 외곽에 개발 동기를 불어넣고 물류 차량의 서해안고속도로 영광 나들목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허익배 광주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제성이 부족한 비수도권 지역의 도로사업이 정책효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예타를 통과한 모범사례이다”며 “지난 10여년간 이어진 도로확장에 대한 지역 주민의 염원을 실현해 광주·전남 상생의 길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도 “이번 광주시와의 광역도로사업 공동 추진을 계기로 시·도가 고속도로 건설, 광역도로 건설, 도로관리 등 도로사업 전반에 대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