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구상을 밝히고 있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2050 전남 탄소중립 원년' 선포, 초강력레이저센터 유치, K-면역 바이오 혁신밸리 추진

[프레스존]김영록 전남지사는 소띠해 새해를 맞아 "전남형 뉴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구랍 31일 신축년 신년사를 통해 "힘과 근면, 평화를 상징하는 소의 해가 밝았다"고 운을 뗀 후 "도민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라"는 덕담을 건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와 재해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도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믿음과 성원 덕분에 '전남 행복시대' 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올해엔 무엇보다 코로나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도민의 생활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코로나19에 지치고 경제침체에 어려워진 도민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희망 도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새롭게 다졌다.

아울러, 새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는 많은 도전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사람과 생명 가치의 존중,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도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여 나갈 행복발전소, '전라남도 청사 전경

김 지사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전남의 풍부한 청정자원을 활용한 ‘블루 이코노미’를 통해 ‘전남형 그린뉴딜’ 실현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2021년 올해를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원년’으로 선포하고, 도민이 이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형 재생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한층 더 나아가 초대형 과학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방사광가속기 유치와 함께 새롭게 ‘초강력 레이저센터’를 유치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초광역 협력사업으로 전남·광주·전북이 건강한 노후를 위한 ‘휴먼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등을 연계해 ‘K-면역 바이오 혁신밸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구상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최근 갈수록 생명산업과 식량주권을 위한 농어업의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 현재 어려움에 처한 농어업을 융복합산업화하고,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복한 변화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하고, 미래의 주역인 ‘새천년 으뜸인재’ 육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끝까지 인내하고 노력하면 뜻을 이룬다'는 우보만리(牛步萬里)의 마음으로 전남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다짐과 강한 의지를 담아내며 전남도민을 향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