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프레스존]광주 요양병원에서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직원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2일 하루 21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특히 고위험 시설 종사자 전수 검사 중 요양병원 종사자들의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서며 긴장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광산구 효정요양병원 간호사 1명, 요양보호사 1명, 직원 5명 등 모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산구 노안삼도로에 위치한 효정요양병원 집단감염은 고위험시설 종사자를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도중 3차 검사에서 이들의 감염이 확인됐다.

병원 본관 3층 중 2층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했으며, 지난해 12월 7일 검사에서는 의사 9명, 간호사 24명, 직원 119명 등 152명 전원이 음성으로 나왔다.

효양요양병원은 본관 4개 층(지하 1∼지상 3층), 신관 5개 층(지하 1∼지상 4층)으로 이뤄졌으며 295명이 입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환자들에게도 감염이 전파했을 수 있다고 보고 2일 현재 입원 환자들을 전수 검사하고 있다.

새해 이틀째인 2일 오후 6시 기준 광주에서는 효정요양병원 7명을 포함하루에만 모두 2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천132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에서만 하루 확진자 2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25일(28명) 이후 8일 만의 일이다.

감염 유형별로는 의사 체육동호회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 누적 23명이 됐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들로 확인됐다.

광주 기독병원 관련 2명을 포함 3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