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대설․한파 대응을 위해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전라남도]

전남도와 시·군 ... 양식장·비닐하우스 피해, 상수도관 동파, 제설에 만전

[프레스존]지난 6일 밤부터 본격화한 전남 지역 폭설과 한파가 며칠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9시 기준 도내 17개 시‧군에 대설․한파 특보가 발령 중이며 1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담양군과 장성군에는 많은 눈이 내리며 대설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 수도관 동파 사고 등 대비책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7일 대설․한파 대응을 위한 대처사항 점검회의를 갖고 “대설․한파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지시했다.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점검회의는 실국장들이 함께 했으며, 대설․한파에 따른 대응 상황과 향후 추진대책 등이 논의됐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북쪽으로부터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최대 30㎝ 이상의 적설,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을 걱정한 김영록 지사는 “신속한 제설작업을 통해 빙판길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장비뿐만 아니라 민간장비도 임대해 신속한 제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닐하우스 눈치우기 등 인력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해 군부대 등과 협의한 후 신속히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공동체와 자율방재단 등 도민의 협조가 필요한 내 집 앞 눈 치우기도 적극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수도계량기 및 상수도관 동파, 양식어류 동해 피해 등 예방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도는 피해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 추진에 나섰다.

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안전 점검과 함께 양식어류 월동장 이동 및 어선 입출항 통제․결박․대피 조치를 마쳤다.

방파제, 해안가 등 인명피해 위험지역은 출입을 통제시켰으며, 제설 중점구간은 집중적인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 재난취약계층 대상 1일 1회 안부 확인 및 24시간 응급진료 비상체계 구축을 비롯 공중파(MBC) 자막방송, 재난문자 및 마을방송을 통한 대설‧한파 예방 도민 홍보 등도 추진중이다.

도는 기상예보에 따라 비상근무 단계 상향조정 등 선제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대설‧한파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대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