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은 7일 성명을 발표하고 '5인 이상 식사 금지' 수칙을 위반한 데 사과하고 있다. [사진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시, 감염병 예방법 적용 .. 각각 10만원씩 과태료 부과

[프레스존] 전남 광양시의회 의원과 직원들이 코로나19 수칙을 어기고 집단으로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양시의원들은 새해를 맞아 지난 4일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함께 현충탑 참배 후 시의원 10명과 직원 7명이 아침 식사를 했다.

5인 이상이 모여 식사를 할 수 없다는 방역수칙에도 불구, 이를 무시한 채 집단이 시의회 청사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70여 명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간격을 지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괜찮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에 취한 행동이었다고 의회 측은 해명했다.

전국적으로 연일 1,000여 명이 넘나드는 확진자 발생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되는 시점이었다.

진수화 광양시의회 의장은 7일 성명을 통해 "방역수칙 위반 식사 모임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적 모임 5명 이상이 금지된 상황에서 새해 시작부터 진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실망을 안겨 송구한 마음과 자성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이와 관련 광양시는 '5인 이상 식사 금지' 방역수칙을 위반한 의원 및 직원들에게 감염법 예방법에 따라 각각 10만원씩 과태료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