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의료시설 집단감염 확산 ..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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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의료시설 집단감염 확산 .. '전전긍긍'
이용섭 시장, 의사회·간호사회 14일 담화 ..방역수칙 준수, 감염차단 총력전
  • 입력 : 2021. 01.14(목) 15:06
  • 배병화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대책과 관련해 양동호 광주시의사회장, 김숙정 광주시간호사회장과 함께 온라인으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올해 확진자 303명 중 163명(53.7%) .. 요양병원, 요양시설, 일반병원 관련
광주시, 방역수칙 위반 시설책임자·위반자에 구상권·손해배상 등 "강력 처분"
의사회·간호사회, 의료·요양시설 확진자가 지속적 발생해 "죄송하다"고 사과


[프레스존]광주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추세가 소띠해 새해 들어서도 의료시설 중심으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섭 광주시장이 14일 의료업계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한 데 이어 의료인들 역시 집단감염 차단과 방역 수칙 준수를 다짐하고 나섰다.

전국적으로 하루 1천명을 넘던 확진자가 5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광주시에선 좀처럼 안정세를 유지 못한 게 지역공동체에 적잖은 불안 요인이었다.

최근 광주시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일반 병원 관련 확진자들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새해 첫 날부터 지난 13일까지 발생한 지역감염 확진자 303명 가운데 요양병원‧시설, 병원 관련자는 163명으로 전체의 53.7%에 이른다.

특히 1월 중 청사교회 관련 접촉자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46건)를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감염은 전체의 30% 수준으로 하루 평균 7명 안팎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일반병원 등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이 위협받고 있다”며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이곳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거동이 어렵고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은 요양병원 의료진과 시설 종사자들의 높은 직업의식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요구되는데도, 일부가 이를 위반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의료진과 종사자들, 각종 시설 관리자들의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이를 위반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방역수칙 위반 등으로 집단감염 사태를 유발한 시설과 확진자 등에 대해 개인 진료비를 환수하고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도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시설책임자와 위반 당사자에게 구상권과 손해배상을 포함한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적‧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병원,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 관계자들과 종사자들이 각별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광주광역시 의사회와 간호사회에서도 이날 의료 및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데 "죄송스럽다"고 사과와 유감을 표시했다.

양동호 의사회장, 김숙정 간호사회장은 이 시장에 이어 담화문을 통해 “의료 및 요양시설의 특성상 종사자가 확진이 되면 질병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므로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지역 모든 의료기관장들은 의료시설 내 방역관리 체계를 더 촘촘하게 관리하여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간병인, 의료 및 요양시설 관리자 등 돌봄 영역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코로나 위기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