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에는 바다 '겨울 석화' 따는 함평 아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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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에는 바다 '겨울 석화' 따는 함평 아낙들
  • 입력 : 2021. 01.19(화) 20:54
  • 배병화 기자
함평 바다에서 살을 에는 한파, 강추위도 아랑곳 없이 석화를 캐는 아낙들
[프레스존]영하 1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겨울바다

함평천지 여기저기 뻘밭에 웬 구경거리가 났나

요새 폭설이 멈추니 살을 에는 한파, 갯바람도 마다않으며

호미질을 하는 아낙들의 손놀림, 몸놀림이 분주하다

그토록 겨울의 별미라는 '석화' 를 캐기 위하여

이곳저곳 장화와 바짓가랑이 질질 잡아 끌며

뻘속을 헤집는 수고로움에 차라리 온기를 느끼기기라도 하나보다

굴과에 속하는 연체동물, 이끼와 같은 지의류 식물

'돌로 만든 꽃'이라는 석화, 석화 굴이라고도 불리는 이름이여

'겨울별미' 석화 캐는 함평 아낙들


"철~썩 철~썩" 휘몰아치는 너울성 파도를 견디며

헤일 수 없는 그 위험 앞에 바닷가 바위 틈으로

행여 누구에게 들키기라도 하면 큰 일이 나는 양

딱 붙어 숨으면 차라리 귀엽기조차 하다

까망 돌, 하양 돌 그 사이를 헤집으며 하나 둘 나타나면

숱한 찬바람, 거센 파도를 견뎌내야 하는 숙명이 바로 그 석화이런가

이렇게 자라야, 이맘때라야,

이 혹한의 매서운 바람을 뚫어야

얼음덩이 돌무리 속에 피는 꽃마냥

아낙에 이내 반가움, 즐거움,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참맛이요 꿀맛이어라

글 쓴 이 : 배병화
사진 : 전라남도 함평군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