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현장 점검차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방문, 촘촘한 방역망 구축을 지시했다.[사진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 영암 코로나 점검 … “촘촘한 방역” 주문

[프레스존]전남에서 영암 사찰, 고구마 농장,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세가 지속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전남 5개 시·군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12명이 추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영암 7명, 목포 1명, 나주 1명, 순천 2명, 화순 1명 등이다.

이로써 전남 누적 확진자는 총 681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지역감염은 619명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현 상황이 심상치 않자 이날 코로나19 대응 방역현장 점검을 위해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해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전파 차단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최근 영암에서만 관음사 스님, 신도 3명을 시작으로 마을 주민, 고구마 농장, 어린이집 등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걱정하고 있다.

이 곳을 시발로 해서 n차 감염으로 번져 강진 3명, 나주 1명, 목포 1명 등 총 38명이 감염됨에 따라 대응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의 노고도 격려했다.

특히 “최근 전남지역에서 가족, 지인, 동료 등 일상 속 접촉을 통한 개인간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지 집단발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영암군에서도 경각심을 갖고 방역역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광범위한 선제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라남도 즉각대응팀은 질병관리청 호남센터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확진자 관련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이동장소 파악 및 신속한 추가 접촉자 분리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며, 감염연결고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영암군 소재 독천 5일 시장에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 버스와 학산 우시장 등에 임시선별검사소 3개소 등 총 4개소를 설치해 광범위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영암지역에서만 2천 605건의 전수검사를 실시해 양성이 33명, 나머지 2천 572건은 음성 판정 받았다.

아울러, 영암군 도포면 소재 마을은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을간 이동이 제한됐으며, 확진자가 발생된 해당 어린이집은 29일까지 일시 폐쇄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