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집단감염 중 한 곳인 광주 신용동 소재 빛내리교회, 광주광주TCS국제학교가 옆 건물에 붙어 있다.

학생·교직원·교인 100명 양성, 26명 음성, 9명 검사중
검사필수..빛내리·한마음·광명서현·안디옥교회 방문자

[프레스존]26일 하루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100명에 이르는 최악의 집단감염사건이 터졌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지역감염자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로 그 파장이 심각해 지역사회가 패닉상태에 빠져 들었다.

충격으로 다가온 집단감염사태는 광산구에 위치한 비인가 교육시설인 광주TCS국제학교(한마음교회 운영, 광주 광산구 목련로)가 진앙지로 드러났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 및 교직원, 교인 등 135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26일 밤 9시 현재까지 100명이 양성, 26명이 음성, 나머지 9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밤 9시20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회견을 갖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송구하다”고 이같이 전했다.

광주TCS국제학교는 IM선교회 관련 조직으로 선교사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온 학생과 교직원 122명이 합숙 교육을 받아왔는데 학생‧교직원 122명 중 66명이 타 지역 출신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에이스 TCS국제학교’(빛내리교회 운영, 북구 임방울대로)에서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비슷한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 가능성을 추적해왔다.

특히, 교회와 교육시설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37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

또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IM선교회가 전국 각지에 지부를 운영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해 지난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광주의 상황을 공유했다.

정부와 각 지자체의 선제적 조치를 요청했으며, 이날 밤 대전 IEM국제학교에서 125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TCS국제학교 집단감염 역시 IM선교회 관련 광주 소재 교육시설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곳은 지난 25일 오후 학생 및 교직원, 일부 교인 등 135명에 대한 검체 채취 후 최종 결과가 나온 현재까지 외부와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광주시에 따르면 IM선교회 관련 광주 교육시설(4곳)은 에이스TCS국제학교(북구, 빛내리교회), 광주TCS국제학교(광산구, 한마음교회), 티쿤TCS국제학교(남구, 광명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 CAS(서구, 안디옥교회)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광주TCS 국제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6세부터 10대까지 미성년자이고 학생 절반 이상이 타 지역 거주자임을 감안, 확진자들을 가급적 실 거주지 인근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검사자 135명 중 음성판정을 받은 26명과 검사 진행 중인 9명은 별도 분리하여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최근 교회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광주시내 비인가 교육시설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왔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밤 브리핑을 통해 “1월 중 에이스TCS국제학교와 빛내리교회, 광주TCS국제학교와 한마음교회, 타쿤TCS국제학교와 광명서현교회, 안디옥 트리니티CAS와 안디옥교회를 방문한 경우 광주시청 임시선별검사소 또는 5개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종교 교육시설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확진자 접촉이나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