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은 31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연장과 시 차원의 특별 방역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5인 이상 모임 금지, 관내 성인오락실 집합금지, 교회 대면예배 금지
이용섭 시장, "방역 강화 조치에도 확진자 줄지 않으면 격상" 검토도


[프레스존]정부는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

아울러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유흥시설 집합금지 ▲21시 이후 운영시간 제한‧중단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시설별 이용인원 제한을 전국 공통방침으로 규정하고,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 완화를 금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월 31일 종료되는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이 같이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대응 사회적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 전남도를 비롯 일선 시군구에선 2월1일부터 2월14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하기로 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다만, 광주시는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관내 성인오락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계속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줄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구체적 방역조치 내용을 밝혔다.

먼저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은 계속 금지한다.

특히 설 연휴 기간을 포함, 앞으로 2주간은 직계가족 간 모임도 5명 이상 금지된다. 함께 사는 가족만 예외가 허용된다.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5명 이상 예약 및 동반입장도 지금과 같이 금지된다.

5명 이상 금지 예외는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 등이 모이는 경우, 아동‧노인‧장애인 돌봄에 필요한 경우, 임종 가능성이 있어 가족 등이 모이는 경우가 해당한다.

이어 관내 성인오락실 156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한 1월1일부터 31일 사이 성인오락실 방문자와 업주 및 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의무 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종사자와 간병인 대상 PCR 선제검사가 전국적으로 의무화했다.

광주시는 현재대로 요양병원 주2회, 요양시설 주1회 검사를 계속 의무화했다(환자‧입소자 월1회). 이외 면회금지와 외부인 출입통제, 종사자의 타시설 방문 및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조치는 현행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유흥시설 6종, 생활체육동호회 활동 및 집단체육활동 ‘집합금지’ 조치는 2주간 연장된다.

방문판매 및 직접판매홍보관, 식당‧카페, 학원(교습소 포함), 직업훈련기관, 결혼식장‧장례식장,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영화관‧공연장, PC방, 오락실(성인오락실 제외)‧멀티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놀이공원, 이‧미용업, 백화점‧대형마트, 상점‧중소형마트, 숙박시설, 공공시설, 사회복지시설(어린이집), 스포츠경기, 콜센터에 대한 방역조치도 현행 그대로 2주간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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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시설 6종은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홀덤펍이 해당한다.

특히 교회의 경우 지난 1월 30일부터 2월10일까지 대면예배가 금지되고 비대면 온라인 예배만 허용된다.

2월10일 이후 방역지침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발표한다.

이 외에 미사와 법회, 시일식 등 타종교 활동은 현행 그대로 좌석수 20% 이내에서 가능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2월 말부터 현재까지 한 달 이상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으로 인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사각지대에 계시는 시민들의 고통이 너무나 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코로나19 상황을 하루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곧 민생의 아픔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며 "힘들고 불편하시더라도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적극 방역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큰 피해와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12차 민생안정대책도 조속히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