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 경로 확산? 종교시설·교회서 오락실, 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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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경로 확산? 종교시설·교회서 오락실, 학교로
안디옥 교회 전날 20명 추가 .. 송원여상 학생 8명도 확진 비상
  • 입력 : 2021. 02.01(월) 10:52
  • 배병화 기자
광주 코로나19 집단감염 경로가 비인가종교시설·교회 중심에서 성인오락실, 학교로까지 전파하고 있다. 1월 31일 8명이 확진된 송원여자상업학교 전경
감염경로 불분명 다수, 가족·지인 N차 감염 수두룩 .. 거리두기 방역 한계?

[프레스존]최근 들어 광주 코로나19 집단감염 경로가 비인가종교시설·교회 중심에서 성인오락실, 학교로 전파하는 양상을 보여 충격적이다.

더욱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여럿 발생한 데다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가능하느냐는 의문마저 제기된다.

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루 확진자는 종교시설·안디옥 교회 중심으로 32명이 추가 발생했으며,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명에 달했다.

안디옥 교회 관련자는 20명으로 가장 많고, 에이스TCS, 광주TCS 등 종교시설 관련 2명, 성인오락실 3명 관련 등이다.

집담감염으로 현재 폐쇄 중인 광주 북구의 한 성인오락실

북구에 사는 1789번, 1790번, 1791번 확진자는 물론 서구에 사는 1803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추적 중인 1768번 관련자다.

아울러 북구에 사는, 또 다른 확진자 1813번은 1790번 관련자로 감영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특히, 안디옥 교회 관련 송원여상 학생 1명이 확진됐으며, 별도로 이 학교 내에선 7명이 집단으로 감염하는 비상사태기 발생해 교육당국에 비상상태에 들어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광주지역 학교 내에서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오전 11시 40분 무렵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조사결과,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 등 8명은 최근 학교 내 방과후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과후 과정 과목별은 메이크업반 2명, 헤어반 2명, 워드실기반 2명, 공무원반 1명, 전산회계반 1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전날 방과후 과정에 참여한 학생 86명과 교직원 26명 등 112명에 대한 검사결과, 이들 확진자를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1일 오전부터 1, 2학년 전체와 교직원 전체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확진자가 추가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지금까지 광주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3일(토) 17명, 24일(일) 15명, 25일(월) 12명, 26일(화) 112명, 27일(수) 44명, 28일(목) 54명, 29일(금) 32명, 30일(토) 16명, 31일(일) 32명 등 9일 동안 334명에 이른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