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한 이용섭 시장

5일 오후 간부회의 .. "백신접종 기대감에 긴장감 이완 안 돼"

[프레스존]이용섭 광주시장이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 대응 체계를 전면 보강하도록 주문하고 나섰다.

이용섭 시장은 5일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해 "광주는 하루 112명이 확진된 이후 며칠 전부터 점차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최근 7박8일 동안 특별 근무를 서며 방역대응 체계 강화와 더불어 방역 수칙 위반에 엄정 대응할 법적 대응팀을 운영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백신 접종에 기대하며 경게심이 느슨해 느낌이 없지 않고,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상황에다 지난 1년간 현장에서 고군분투한 감염병 대응 부서 직원들의 피로도 또한 한계에 달했다는 점도 고려한 듯 하다.

이용섭 시장은 앞으로 방역 체계 전반을 재진단해 대응 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인력 충원 등 방역체계를 재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경우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법적 대응팀'을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5일 오후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전면 보강하도록 특별 지시를 내렸다. [사진 광주광역시]

이어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는 대다수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소수의 일탈행위를 일벌백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적 전문성과 감염병 대응 부서의 업무부담을 덜어줘야 하는 점을 고려해 법무관을 팀장으로 하고 필요한 인력으로 팀을 구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 후유증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코로나19 홍보대응팀'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코로나19 완치 후에도 일부에서 만성피로나 두통, 기억력 저하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라고 보여진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코로나19 후유증 온라인 극복센터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운영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용섭 시장은 "백신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자칫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긴장감 이완으로 이어져서는 결단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방역의 근간이 흔들리지 않도록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