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청사 전경

37개 입주기업 10년 숙원 해결…자생력 강화로 광산업 재도약 기대

[프레스존]광주광역시는 올해 광융합산업집적화단지 내 임대부지를 입주기업이 희망하면 분양하기로 했다.

광융합산업집적화단지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첨단과학1단지 내에 산업단지 일부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분양받아 조성했다.

광주 지역 주력산업으로 광산업을 육성하고 이곳을 거점으로 광주를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다.

그 동안 광주시는 광융합산업집적화단지를 한 차례 분양 전환하고 잔여필지는 입주기업에 임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임대기업들은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없어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 등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광주시는 민선7기 들어 시민불편해소를 위한 창구를 마련하고 기업인들의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그 결과, 급변하는 산업구조에서 적응하기 위한 투자의 중요성과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입주기업의 긴급 재원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게 됐다,

이번에 광융합산업집적화단지 임대부지를 분양하기로 한 배경이다.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하는 문제는 지난 10년간 임대기업들의 오랜숙원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공유재산심의위원회와 광주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을 거친 후 분양 절차를 진행한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으로 5년 간의 임대의무기간을 충족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분양을 추진한다.

분양공고는 오는 5월 시 고시·공고란에 게재할 예정이다.

분양가격은 2개사의 감정평가기관에서 평가한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당 평균 33만원 수준이다.

입주기업은 의무임대기간 경과, 광융합 업종 영위, 임대료 완납 등 해당 자격을 갖추면 해당부지의 분양 신청이 가능하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021년 12월말까지 계획대로 분양절차가 완료되면 광주시는 수입금 350억원이 확보돼 관련 산업에 요긴하게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지를 분양받은 37개 기업은 투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여 한층 더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