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광주 5·18단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추모

[프레스존]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을 이끌었던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5일 별세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원작자이이기도 한 그의 영면 소식에 광주 시민사회, 각계에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18 기념재단 조진태 상임이사는 "님을 위한 행진곡은 백 선생께서 옥중에서 쓴 묏비나리의 한 대목"이라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분은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 반드시 남북통일과 연관돼야 한다는 것을 삶과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셨다"고 회고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논평을 내고 "고인은 강철같은 신념으로 그 어떤 부당한 권력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고인의 평생 소원이었던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 통일된 한반도로 가는 길에 우리는 고인의 뜻을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님을 위한 행진곡 가사처럼 고인의 헌신은 세월이 흘러가도 산천은 알 것이고, 산 자들은 따를 것"이라고 추모했다.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영결식 전날인 18일 오후 8시까지 광주 YMCA 2층 무진관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장례식은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오는 19일 서울대병원에서 발인을 마치고 노제 행진으로 대학로를 거쳐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영결식을 진행한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