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인 작가, 단편 모음집《난 나쁜 친구야!》출간

문화
배다인 작가, 단편 모음집《난 나쁜 친구야!》출간
"친구라고 다 착하란 법 있나요?”... 시련 견뎌 낼 힌트 '눈에 띄네'
  • 입력 : 2021. 02.16(화) 14:34
  • 배진희 기자
《난 나쁜 친구야!》 배다인 작가의 단편모음집
[프레스존]등단 이후, 꾸준하게 창작 동화를 발표해 많은 호평과 사랑을 받아 온 배다인 작가가 최근 단편모음집으로 독자 곁을 찾았다.

지난 연말 출간한 《난 나쁜 친구야!》는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이자 중요한 존재인 ‘친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여러 사건을 그려 낸 단편 동화집으로 독자들 시선을 붙잡고 있다.

5편의 단편을 한데 모은 단편 모음집 《난 나쁜 친구야!》에는 아이들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이들 간에 벌어지는 갈등과 사소한 다툼, 교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속 작은 소동들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가는 이유는 현실적이면서도 지혜와 용기를 주는 결말 때문이다.

어린 시절 그 누구보다 커다란 존재인 또래 친구들과의 갈등은 아이들에게 난생처음 겪는 커다란 고난과 역경일 것이다. 혼자만의 힘으로 헤쳐나갈 수 없는 시련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배다인 작가는 어린 독자들이 언젠가는 한 번쯤 겪을 법한 문제를 현명하게 풀어 갈 힌트를 다섯 편의 이야기 속에 숨겨 놓았다.

어쩌면 이 이야기들은 빠른 속도로 변해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를 마주할 지금 이 시대의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작품이지 않을까?

어린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배다인 작가의 새로운 다섯 편의 이야기를 만나 보는 게 어떨까?

단편〈거짓말쟁이〉중에서

● 스스로 고민과 문제를 극복해 나갈
용기와 힘을 건네는 다섯 편의 이야기

이 단편집에 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모두 똑같은 걱정거리가 있다. 바로 ‘친구’다. 〈거짓말쟁이〉 속 기호네 반 아이들은 은수라는 거짓말쟁이 아이 때문에 몸과 마음이 괴롭다.

어느 날, 청소 시간에 먼지를 자기 쪽으로 날려 보냈다며 은수에게 한바탕 화풀이를 당한 기호는 자신에게 보낸 은수의 사과 메시지를 받고 마음이 술렁거린다.

은수의 거짓말에 여러 번 골탕을 먹은 기호는 은수가 나쁜 친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호와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과연 기호는 은수와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사탕 공주의 이름〉에서 라희는 매일매일 자신에게 사탕을 건네는 짝꿍이 너무너무 꼴보기싫다.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시끄럽게 굴고, 매일 자신에게 말을 걸며 귀찮게 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사건으로 짝꿍의 속마음을 알게 된 라희가 친구에 대한 오해를 풀기까지의 과정을 따뜻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가짜 산타〉에서는 하루아침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된 수현이가 등장한다. 영문도 모른 채 따돌림을 당하게 된 후로 수현이의 세상은 180도 달라진다. 예전에 자신이 무시했던 친구들의 마음도 헤아릴 수 있게 되었고, 진짜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조금씩 깨우쳐 간다. 아이들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이 처한 문제를 풀어 가고 치유해 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뽐내지 마〉의 주인공은 축구를 그 무엇보다 좋아하는 아이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며 별다른 걱정 없이 지내고 있었지만, 축구를 같이하던 친구들이 너도나도 비싼 축구화를 사서 학교에 신고 오자 마음속에 부러움과 짜증, 슬픔이 가득 차게 된다. 하지만 상상도 못한 인물을 만나게 되면서, 진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표제작 〈난 나쁜 친구야!〉는 바닷가 마을의 두 아이가 진짜 친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서로의 장점을 부러워하며 시기하던 정웅이와 태욱이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마음속 깊이 감추고 있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독자들에게 진정한 우정과 친구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작가 소개]

글쓴이 배다인 dainwr@hanmail.net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대산문화재단 동화 부문 창작 기금과 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을 받았다.
지은 동화책으로 《은골무》, 《고양이가 데려간 여행》, 《아기제비 번지점프 하다》, 《초록 깃발》, 《선생님 맞나요?》, 《선생님의 연애 코치》, 《생각이 들리는 세계》, 《파도 너머 푸른 꿈》이 있으며, 문학 교육 관련 저서로 《동화의 재구성 능력계발》이 있다.
동신대학교 한국어교원학과 초빙 교수와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초빙 객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조선대학교와 광주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그린이 강홍주]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 겸 북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열세 살, 외모 고민은 당연해》, 《내가 아주 작았을 때》,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그냥 좋으니까 좋아》 등이 있다. 디자인한 책으로는 《선생님 맞나요?》, 〈이사도라 문〉시리즈, 《모든 순간이 너였다》, 《보통의 언어들》이 있다. 분야의 경계 없이 그림 그리고 디자인하며 재미있게 살아가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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