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신안군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의 현장방문은 지난 14일 신안군 2명에 이어 16일 무안․신안군 각 7명 등 총 16명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코자 코로나19 대응현장을 직접 살피기 위해 추진됐다. [사진 전라남도]

[프레스존]전남도는 최근 신안 교회 발 확진자가 잇따라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1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신안군 지도읍 소재 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

지난 14일 신안 2명 확진에 이어 16일 무안․신안 각 7명이 잇따라 추가 발생함에 따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신안군에서 확진된 부부 관계인 전남777·778번의 동선이 문제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지도교회 강연회와 3일, 7일 예배에 참석해 교인들과 접촉했고 이후 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16일 무안군에서 확진된 7명은 모두 가족관계다.

전남784번은 전남782·783번의 외손녀로 7일 지도읍 소재 교회를 방문했다.

전남784번과 전남793번이 11일 친가인 무안 현경면을 방문해 전남795·796번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무증상인데다 해당 교회에서 최종 접촉이 이뤄져 불안하다.

접촉자 동선에 따라 추가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도는 현재 무안․신안군에 역학조사관을 긴급 투입했다.

CCTV․GPS 분석을 통해 확진자의 추가 동선, 감염위험이 있는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감염원을 찾기 위해 강도 높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14일부터 무안군 접촉자와 신안군 지도읍 전체 주민 4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1천 3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중이다.

도는 진단검사결과에 따라 필요시 증도면까지 진단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17일부터 지도읍 행정복지센터에 찾아가는 이동버스 선별진료소도 추가로 투입됐다.

강영구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방역수칙 위반이 지역 감염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지도읍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도민들은 증상 유무 관계없이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