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직후 이용섭 시장과 이병훈 국회의원 등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프레스존]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

코로나19로 지난해 두 차례나 연기된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4월 1일 마침내 막을 올렸다.

앞으로 5월 9일까지 39일 동안 삶과 죽음을 소재로 40여 나라, 69 작가드이 참여해 45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메인 전시장인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을 포함 국립광주박물관, 양림동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5개 전시실 중 1전시실을 광주비엔날레 사상 최초로 무료개방함에 따라 관람객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수월하게 관람을 즐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주시민들은 이 곳에서 한국화가 민정기, 사진작가 이갑철 등 국내 작가와 사미족 오우티 피에스키, 존 제라드 등 해외 작가를 포함 8명이 작품이 설치돼 시선을 붙잡을 태세다. 샤머니즘 박물관과 가회민화박물관의 부적과 민화, 돌조각 등도 선보인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선 '온전히 죽지 못하는 자들'이란 제목으로 죽음과 사후세계, 육체의 한계성 등 개념을 다룬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테오 에셰투, 갈라 포라스-킴, 세실리아 비쿠냐 등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 칠레 출신의 시인이자 미술가인 비쿠냐는 피노체트 정권 하에서 영국으로 망명한 인물로 이번 비엔날레에서 군부독재에 맞서 연대하는 사람들을 소재로 회화 연작과 배너 작업을 선보인다.

옛 국군광주병원에서 펼쳐지는 광주비엔날레커미션 전시도 놓쳐서는 안 될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불 작가는 이 곳에서 아크릴 거울 등을 활용한 신작과 2018년 철거된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철조망 등을 소재로한 작품을 선보인다.

코로나19를 감안, 온라인 전시도 강화했다. 아야스와 진발라 두 감독은 직접 작품을 설명하는 동영상을 행사 개막 후 비엔날레 공식 웹사이트와 SNS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김선정 비엔날레 대표는 "지구촌이 겪는 코로나 위기 이번 비엔날레가 공동체의 가치, 에술의 힘을 더 일깨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