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정치인생을 맞이한 전동평 영암군수

신뢰와 소통, 비전, 열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

취임 3만에 빚 없는 영암 ... 채무 제로 선언 ‘큰 보람’

생명농업 등 4대 핵심사업·월출산스테이션-F 획기적

민선7기 공약사업 이행률 77% ...100% 달성에 최선

“코로나 위기, 기회로 삼아 지역발전 초석 놓자” 당부


[프레스존] 작은 거인’ 전동평 영암군수가 딱 그 삶의 절반을 정치권에 몸담고 살았다.

1991년 3월 26일 기초의원 선거에 이어 실시된 6월 20일 광역의원 선거로 지역정치인의 길을 나서게 됐으니 그럴만도 하다.

후광 김대중이 단식 투쟁으로 얻어내 실로 30년 만에 부활한 두 선거는 당시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젊은이, 선량들의 시험무대였다.

지금의 전동평 군수는 바로 30년 전 실시된 전라남도의원 선거에서 신민주통합당의 옷을 입고 당선의 영예를 안아 풀뿌리민주주의 선봉에 섰다.

1961년 5월 16일 박정희의 군사쿠데타로 중단됐다 부활한 지방자치제는 지방의회 선거만 치른 채 단체장 선거는 노태우 정부가 일방적으로 연기해 실시하지 않았다.

1991년 지방선거 당시 시는 67개, 군은 137개, 자치구는 56개로 기초단체는 총 260개 였으며, 기초의원의 수는 총 4704명이었다.

광역단체는 서울특별시와 부산직할시 등 5개 직할시와 9개 도를 포함하여 총 15개에서 866명의 광역의원이 선출됐다.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당당히 지역정치인으로 성장한 전동평 군수는 4년 후 실시한 민선시대에 들어서도 내리 3선의 도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4선이라는 지방의원으로서 활동을 마친 이후에는 8년의 세월을 영암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CEO로 경영감각까지 익히며 새로운 꿈을 그렸다.

전동평은 정치 역량에 경영 능력까지 갖춘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이며 마침내 2014년 6월 영암군수 선거에서 당선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군정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영암 부채 제로화를 선언하는 성과를 올리며 영암 미래 100년을 향한 초석을 다지는 재선 군수로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단 한 순간도 영암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걱정하지 않은 적이 없을 만큼, 바삐 움직이며 영암 백년대계를 꿈꾸는 전동평 군수에게서 잠시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영암의 비전을 들어본다.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영암왕인문화축제의 한 장면

Q. 1991년 7월 지방의회 부활을 계기로 지역정치권에 뛰어들었는데 어언 30년 세월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네. 오랜 기간이었던 만큼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금 돌이켜 생각하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과거,  학생운동에 전념했던 저는 정치의 길에 뛰어들게 되어 1991년 최연소 도의원에 당선되었고 그 다음 목표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인 군수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도의원 4선을 끝내고 군수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알파 중공업을 창업해 CEO로서 새 길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그렇게 8년의 시간을 동고동락하면서 함께 많은 위기를 헤쳐가며 회사를 경영하면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6월 4일 민선 6기 제41대 영암군수로 당선되면서 군정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전동평이란 사람이 있을 수 있게 해준 참으로 귀중하고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Q. 지역에서 정치하는 동안 이것만은 꼭 지켜야겠다는 소신이나 철학은 무엇인지
                                                     
A.저는 군수로서 항상 신뢰와 소통, 비전, 열정의 세가지 키워드를 유념하면서 군정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어떤 분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친화력으로 상호 간 신뢰를 통해 모두와 소통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오직 영암군 발전과 군민만을 생각하며 군정 3대 행정철학인 현장확인행정, 섬김행정, 찾아가는 서비스행정을 실천하면서 확고한 군정철학을 통한 비전을 제시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열정으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모두가 행복한 일등영암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 3월 홍콩에 첫 수출한 영암 고구마

Q. 지방의회 4선, 특히 민선 시대 3선 도의원의 경력, 자치단체장 재선이라는 대단한 경험을 쌓고 있다는 평가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도의원 4선, 영암군수 재선이라는 크고 행복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저 자신도 많은 노력을 해왔던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저를 믿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특별히 현재의 저에게 계속해서 성원을 보내주고 함께 해주고 계시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군민들과 향우들의 큰 성원이 있었기에 과거의 경험을 밑천삼아 현재 지역현안을 해결하고자 동분서주하며 쉴틈없이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그 성원을 등에 업고 달려나가겠습니다.
  
Q. 그 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이나 일, 정책이 있다면, 에피소드도 적지 않았을 것 같다. 한두가지만 소개한다면?
 
A. 민선 6기, 저의 첫 번째 목표는 빚없는 군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모두와 함께 노력한 결과, 취임 3년 만에 빚없는 군을 만들어 채무 제로를 선언할 수 있었습니다.
 
민선 6기가 시작 했을 때 영암군의 재정은 3천억대 후반이었지만 2019년 6천억을 돌파하였고 현재는 7천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4대 신성장 동력 등 미래 비전을 잘 세워나가면서 군민, 향우, 1천여 공직자가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했기에 그러한 보람찬 결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지난 해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우리 지역에 소재한 마스크 공장을 직접 찾아가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던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군민들과 자원봉사자, 군인, 경찰, 공직자 등 민·관·군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며 하나된 모습으로 110만장이 넘는 마스크를 생산하여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던 순간이었습니다.
                                                             
Q. 도의원, 군수로 재직하며 제시한 영암의 미래상은?
 
A.제가 제시한 영암군의 미래상은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일등영암군을 만들어 군민행복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군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왔습니다. 동시에 타 시군의 보편적 복지와 선택적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복지시책을 실시해나가 복지영암으로 명성을 쌓으며 타 지자체의 롤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Q.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역점을 둔 정책이나 현안사업을 든다면?
 
A. 우리 군은 신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4대핵심발전사업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4대 신성장동력 중 첫 번째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생명산업입니다. 올해는 국립종자원, 아시아종묘원과 함께 기후환경변화에 대비한 종자사업을 궤도위에 올려놓고자 합니다.
 
또한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여 농업기술센터와 서울농장을 중심으로 아열대식물 시험재배를 진행하며 미래 영암군 농업의 새로운 소득작목을 개발해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클로렐라농법을 통해서 우리 군만의 기능성 농산물 연구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CY그룹,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통한 우리 군 명품 농축산물의 판로 확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그 외에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에 대응한 비대면 콘텐츠 중심의 문화관광·스포츠 산업, SKY관광 선점을 위한 경비행기항공산업, 그리고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등 영암의 기존 풍부한 인프라를 기본으로 한 자동차 튜닝산업을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예방 활동 현장을 점검 중인 전동평 군수

Q. 민선 7기도 어느덧 3년째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와 있다. 현재까지 이룬 성과라면?
 
A. 군민과 향우, 1천여 공직자의 역량을 집중하여 군정을 추진해온 결과, 각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고 대외평가에서도 빛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각종 행정실적 평가에서도 대한상공회의소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적극행정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됐습니다.

또한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주관한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전국지자체 재정확대 최우수군, 재정집행 최우수기관 선정 등 수많은 분야에서 좋은 평가 및 수상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우리 군의 자랑스러운 명문 씨름단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창단 4년만에 천하장사 2회를 비롯한 총 39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씨름단으로서 명성을 널리 알리며 각종 민속씨름 경기 및 방송 출연을 통해 군 홍보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물론, 군민화합을 이루며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Q. 그동안 가장 내세울 만한 정책이나 사업은 무엇인지?
 
A. 우리 군은 문화관광산스포츠 산업의 인프라 확대를 이뤄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월출산스테이션-F」조성사업을 비롯한 월출산 주변 관광인프라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월출산스테이션-F조성사업은 천황사지구 인공암벽경기장에서 교동리 일원까지 氣타워, 사자氣스테이션, 천황氣스테이션, 스카이氣스테이션 등 체험형거점 관광지 4곳과 함께 짚라인, 모노레일, 트리탑데크 등 개방형 체험공간을 조성합니다.

그리고, 운송수단을 연계하는 자연친화형 관광상품으로 총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올해 군 관리계획 결정 및 실시설계용역 추진한 다음 2023년까지  3개년을 목표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입니다.
 
또한, 도심속에서도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군민친화적 건강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여가캠핑장 주변“숲속 웰니스 체험시설”을 설치하고자 올해 실시 설계용역을 추진 중입니다.  

국립공원 월출산 100리 둘레길 생태경관 조성사업, 30여년만에 열리는 월출산 명사탐방로 조성사업이 더불어 전력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들이 완료되면 영암군을 찾는 이들의 비대면 관광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영암 100년의 토대를 놓자고 역설하는 전동평 군수

Q. 앞으로의 계획은, 주민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지난 해 기준 민선7기 공약사업 이행률은 77%입니다.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민선7기 공약사업 100% 달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습니다.

군정의 지역 현안이나 주요 쟁점사항은 토론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거쳐 공존과 상생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열린행정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군정 3대 행정 철학인 현장·확인행정과 섬김행정, 찾아가는 서비스 행정을 실천하여 군민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행정, 군민에게 감동을 주는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군민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갈 예정입니다.
 
지금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힘과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무엇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미래 지역발전의 초석을 마련하여 군민행복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 손을 맞잡고 마음을 한데 모아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지속성장이 가능한 일등 영암군을 일궈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