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로나19에 감염된 이개호 국회의원

이 의원 지역행사 방문해 지역 정·관계도 바짝 긴장

[프레스존] 지난 4·7보궐선거 서울시장 지원유세 후 코로나19 에 감염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담양사무소 발 집단감염이 걱정이다.

16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부터 이날 오전 사이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 담양사무소 직원들이 방문한 담양의 한 식당 주인 부부(995번·997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일 담양사무소 당직자와 당원 등 7명이 이 식당을 방문했는데 이 의원의 수행비서와 홍보실장 등 4명이 확진됐다.

이 의원의 지역구 당직자와 당원 33명은 지난 6일 서울시장 지원유세를 다녀온 후 담양 식당 등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 의원도 지난 15일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날 광주에서도 이 의원의 비서관 등 3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의원 담양사무소 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4일 이후 이 의원을 포함해 13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의원이 수행비서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간 광주와 전남에서 결혼식, 장례식, 행사 등에 참석해 지역 정·관가도 긴장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상익 함평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등 단체장들도 검진 대상에 포함됐으며, 단체장이 확진될 경우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개호 의원의 동선을 파악한 후 접촉자들을 확인하며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망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개호 의원은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역구 수행비서와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지역구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