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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존] 광주지역 시민단체들이 20일 영·호남 지역민의 염원과 동서화합, 균형발전의 상징인 광주-대구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책임감 있게 조속히 추진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광주경실련을 비롯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등 61개 광주.전남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광주전남지역의 철도망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에 따르면 그동안 우리나라의 도로와 철도 등 국가기간 교통망은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수도권과 연결되는 남북축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왔다.

동서축의 교통인프라 부족은 결국 동서간 교류와 균형발전에 크나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여 광주시와 대구시는 현재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 수준까지 떨어져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달빛내륙철도'로 명명된 광주와 대구를 잇는 철도 건설은 문재인 정부가 양 지역 시민들의 뜻을 모아 영호남 상생협력을 위한 대선공약으로 약속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된 국책사업이다.

시민단체들은 특히, "달빛내륙철도의 조기건설은 광주와 대구를 비롯해 철도가 지나는 영호남 10개 지자체와 직간접 영향권 인구 970만명의 교류를 촉진하여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토균형발전 등 대의를 실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도 건설 과정에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양 지역의 산업에도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일으켜 새로운 경제 부흥을 가져올 것이며, 철도건설이 완공되면 영·호남은 1시간대 생활권으로 진입하게 되어 동서간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침체된 남부지역 경제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공약 및 국정 100대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발표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 여부 조차 확실시 되지 않는 등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이번 정부의 추진 의지를 심각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 단체들은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따라서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약속하고 국정 100대 과제에도 포함된 “광주-대구달빛내륙철”가 조기 건설될 수 있도록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조속히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건설 영향권이 광주 ‧ 대구시를 포함한 10개 지방자치단체, 970만명 이상인 만큼 남부지역 광역경제권 형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전략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조속히 마련하여 조기에 추진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