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4월 29일 조사...기성용도 곧 소환
광주 광산·북구, 전남 나주 일대 투기 정황 총 24건 수사중

[프레스존] 경찰이 광주전남지역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경찰은 최근 공무원과 지방의원 등 투기의혹 관련 관내 관공서를 잇따라 압수수색하는 한편, 피의자를 소환하며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광주경찰청과 지역 관가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투기 정황을 확보해 수사 중인 사건만 모두 24건에 달한다.

광주경찰청 부동산 투기 특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전직 기초의원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포착, 화순군청과 화순군의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전직 화순군의원 A씨는 의원 재직 시절인 2015년 상임위원회 활동을 하며 화순읍에 건설되는 도로 개설 내부정보를 미리 알아낸 뒤 일대 건물을 매입했다.

이후 A씨는 2년 뒤인 2017년 이 건물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부동산 투기 혐의로 축구선수 기성용 부자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 선수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단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인데 이어 기 선수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기 전 단장은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인 중앙공원 일대 농지를 사들여 다른 용도로 사용한 과정과 그 사유 등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의 농지가 포함된 토지 1만 5400㎡를 58억원을 들여 매입해 농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한 광주 북구 충효동과 전남 나주 일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입건된 광주 광산구청 간부 출신 퇴직 공무원 사건을 포함 24건에 대한 부동산 투기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