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지명자

전남 영광, 광주 대동고, 서울법대 출신

[프레스존]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공석 중인 검찰총장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59)을 지명했다.

지난 3월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한 지 두 달 만의 일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문 대통령은 오늘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차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지명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달 말 임명될 전망이다.

그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0기로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등을 거친 후 현 정부에서 법무연수원장과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특히 2년 가까이 차관을 지내며 박상기, 조국, 추미애 전 장관 등 3명의 법무부 장관과 호흡을 맞춘 경력의 소유자로 평가 받는다.

김 지명자는 그동안 검찰총장은 물론 법무부 장관, 감사원 감사위원 등에 후보로 거론됐다. 아울러,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현 정부 주요 장관급 인사 때마다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권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에 이어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여전히 '검수완박(검찰권 완전 박탈)' 강행 의지를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지명자가 적극적인 소통으로 검찰조직을 안정화시키고,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나도록 검찰 개혁의 시대적 소임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