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 설치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광주선 '기아차·교회' 산발적 감염…사흘 연속 20명대
전남선 순천 나이트클럽서 집단감염...동부권 '확산세'

[프레스존]광주전남에서 5월 들어 확산하기 시작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심상치 않다.

최근 광주에서는 사흘 연속 하루 확진자가 20명 대에 이르며, 전남에서는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등 동부권 집단감염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모양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모두 23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천563명이 됐다. 지난 10일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11일 22명 등 사흘 연속 2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3명, 서구 콜센터 관련 2명, 기존 확진자들의 접촉자 15명, 경로가 불분명한 유증상자 3명 등이다.

더욱이 광산구 소재 교회 교인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직원이 확진 된 데 이어 이들과 접촉한 교인, 동료 직원이 각각 1명씩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광산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7명, 기아차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전남에선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2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천220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광양 9명, 여수 6명, 순천 7명, 나주 1명, 고흥 2명 등이다.

특히 순천 나이트클럽 종사자와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순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해당 나이트클럽 종사자이고, 2명은 이용객이다.

광양에서도 이 나이트클럽을 이용한 9명이 확진됐고, 여수에서도 이용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파악하며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아울러, 확진자들과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친 이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