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코로나 집단감염 차단 부심

여수 7, 순천 9, 광양 4, 담양 1, 곡성 2, 고흥 1, 화순 1, 함평 1
김영록 지사, 광양·순천 방문 ... 행정력 집중, 집단감염 차단 독려

[프레스존]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여전하다.

14일 하루 광주에선 11명, 전남에선 26명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순천의 한 나이트클럽 발 집단 감염자는 40명으로 늘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의 신규 확진자는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2명, 광산구 음식점 관련 1명, 기존 확진자 접촉 5명, 해외유입 1명, 감염 경로 조사 중 2명이다.

이 중 광주 서구와 남구의 한 초등학교 재학생이 확진돼 전날 두 학교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됐다.

전남의 경우 신규 확진자는 여수 7명, 순천 9명, 광양 4명, 담양 1명, 곡성 2명, 고흥 1명, 화순 1명, 함평 1명 등 8개 지역에서 26명이 발생했다.

순천 확진자 5명은 나이트클럽 관련으로,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연쇄 감염(n차 감염) 사례가 포함됐다.


여수 유흥주점 관련자는 4명으로, 자가격리 해제 중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12일 순천 모 나이트클럽 종사자 4명과 가족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사흘간 나이트클럽발 누적 확진자는 총 40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나이트클럽에는 순천, 광양, 곡성, 광주, 울산 등 여러 지역 거주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이후 나이트클럽 종사자와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는 거주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익명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14일 순천·광양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살피고, 지역감염을 차단하는데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사진 전라남도]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음에 따라 방역당국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14일 순천·광양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살피고, 지역감염을 차단하는데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전날부터 순천지역 나이트클럽에서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연쇄감염이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관계 공무원의 노고가 많다”며 “다중이용시설 및 유흥시설의 방역수칙 위반사항에 대한 경찰 합동점검 등 지역감염을 차단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업무특성상 활동량이 많고 대민 접촉이 잦은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방역수칙을 지키고 외출·이동 자제, 사적모임 취소 등 접촉을 최소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16일까지 도내 모든 유흥시설 및 노래연습장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1주 주기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순천시와 광양시는 5인 이상 사적모임과 유흥시설에서의 집합이 금지되고 있다. 또 식당·카페 등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도 제한해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