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지난 12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프레스존] 광주에서 16일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25명이 발생했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코로나19 발생 현황 브리핑을 갖고 "가족 또는 지인 간 접촉,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3밀 환경'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확진자 25명 가운데 14명은 가족이나 지인 관계인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 감염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 남구의 경우 학원을 연결고리로 초등학생 확진이 인접 학교까지 확산했다.

초등생과 학부모가 2명씩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나흘 동안 7명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초교 2곳과 학원 1곳에서 연쇄(n차) 감염에 의한 확산세를 우려했다.

이른바 밀폐·밀접·밀집 '3밀 환경'을 갖춘 서구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됐다.

이로써 최근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누적 28명에 이른다.

광주시는 '숨은 확진자'를 찾고자 유흥시설 운영자와 종사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광산구 소재 교회 관련 연쇄 감염도 멈추지 않아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연쇄 감염 사례를 포함해 광산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10명이다.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1명, 의심 증상 발현으로 인해 선별진료소를 찾은 6명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가족 간 의심 증상을 발견하고도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가장 위험하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