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광주선언 하는 이낙연 전 총리

29일 오후 순천 신복지 전남포럼 창립 대회서 강연 ... 호남 지지세 과시

[프레스존] 여권의 대권 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전 국무총리)가 또다시 호남을 찾았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이 전 대표가 최근 여권에서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대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포석의 일환이다.

28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참배와 전주이씨 종친회를 방문해 지역현안 등을 청취한 이낙연 전 대표는 28일 광주를 거쳐 전남으로 발길을 향했다.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 전남포럼 창립 총회'에서 참석해 강연에 나서기 위해서다.

신복지 전남포럼은 29일 오후 3시부터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다목적홀에서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지방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5월 들어 여권내 대선주자들이 속속 등장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역시 광폭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매사 당 대표시절 진중하던 이미지에서 변신해 현안에 대해 강한 이미지와 선명한 화법, 짜임새 있는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는 게 눈에 띈다.

특히 이달 들어서부터는 호남권 지지율 회복이 서서히 뚜렷해지며 국민적 지지율 또한 상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5월 한달 동안 매주 호남을 찾아 표밭 다지기에 나선 이 전 대표 측은 한층 고무된 분위기를 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27일에는 자신의 정책 비전이 담긴 저서를 출간한 데 이어 경쟁자들을 향한 비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전주 한옥마을 안 경기전, 전주이씨 종친회 찾은 이낙연 전 대표

특히 이번 호남 방문은 다음달 초 광주에서 포럼을 출범시키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경쟁에서 한 발 앞서 지지세를 끌어모으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신복지 광주포럼 출범식에 참석, 강연을 나서며 호남 표밭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5·18 민주화운동 제41주년을 맞아13일부터 2박3일 동안 민주묘지를 찾아직접 묘역 청소에 나서며 여느 정치인들과 다른 진심을 다했다.

이어 16일에는 올초 자신의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에 대한 진심어린 공식적 사과와 더불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주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