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전 운전기사 면직·현 수행비서 대기발령…이용섭 "심리 끼쳐 죄송"

[프레스존]이용섭 광주시장 전 운전기사의 비위 의혹 파장이 간단치 않아 보인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 시장 전 운전기사 외 수행비서, 금품 제공 의혹을 받는 민간인 2명 등 4명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2일 경찰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4명 모두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의 전 운전기사는 2018년 지방선거 무렵 제3자로부터 승용차 등과 관련한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의 고발에 따라 수사를 받아왔다.

별정직 신분인 이들이 업체 선정 등 업무에 개입해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선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될 소지도 있다는 소식이다.

이에 대해 이용섭 시장은 2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 시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을 처음 접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 비서로 일하는 사람들이 의혹을 받는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기사는 개인사로 인한 고소 사건이 있어 4월에 사표를 제출해 직권 면직됐고, 수행비서는 사실 여부가 밝혀질 때까지 대기발령 조치해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조그마한 비위 사실이라도 드러나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