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과문 발표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위해 협조 ... 수사 결과 따라 엄정 조치"

[프레스존] 이용섭 광주시장이 자신의 비서진들이 금품비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8일 오전 입장문을 내고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비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면서 "그동안 혁신과 청렴을 시정가치로 강조해왔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면목 없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침통해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과 산적한 현안 업무로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는 우리 직원들에게도 참으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엄정한 수사를 요청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엄정하게 조치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변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광주발전을 위한 각종 현안 업무들이 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 저는 더욱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흔들림 없이 제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의 전현직 비서진들은 앞서 치러진 김치축제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광주서부경찰은 7일 오전 시장 비서실과 김치산업팀 등 시청 사무실 포함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금품수수 실체와 직무관련성 등을 추적해 시청 안팎이 뒤숭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