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키르기스스탄 어울림 무대

[프레스존] 국내 뮤지컬 창작진과 키르기스스탄 전통음악 협주단의 협업으로 창·제작된 가족 뮤지컬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최원일)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이 오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ACC 예술극장 극장2에서 가족 뮤지컬‘술루우수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중앙아시아와 지속적인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해온 ACC가 키르기스스탄의 자연과 전통음악을 뮤지컬로 담아낸 무대다. 지난해 선보인 시범공연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키르기스스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식쿨 호수’를 배경으로 한 ACC 이야기 그림책‘이식쿨호수의 술루우수우(글/알틴 카팔로바, 그림/강혜숙)’를 원작으로 했다.

공연은 푸른 호수의 여왕 '술루우수우'와 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 아이들이 펼치는 우정을 통해 다각적인 사회문제와 소통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키르기스스탄 전통음악 합주단‘우스탓샤키르트(Ustatshakirt)’는 작곡과 연주로 참여한다. 턱하프와 코뮤즈 등 키르기스스탄의 다양한 전통악기를 활용한 뮤지컬 곡은‘술루우수우’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다. 공연을 찾는 관객에겐 이국적인 매력이다.

국내 창작진으론 주제 의식과 드라마를 놓치지 않는 작가 오세혁과 섬세한 선율로 작품에 풍성함을 더하는 작곡가 다미로, 풍부한 드라마 연출력의 손효원이 가세했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과 풍부한 음색의 배우 송영미, 이한별, 곽나윤, 유상화의 조화가 뮤지컬‘술루우수우’의 기대를 더한다.

공연 예매는 18일부터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 등 안전한 공연관람을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최원일 전당장 직무대리는“이번 공연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문화가 융합된 뮤지컬 공연”이라면서“국제공동 사업 진행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