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1일 화이자 백신 폐기 사건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갖고, 시스템 점검과 더불어 미비점을 따졌다.

[프레스존]광주 북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최기영)는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발생한 화이자 백신 상온노출 사고와 관련, 1일 긴급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북구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북구 예방접종센터(전남대 스포츠센터)에서 냉장고에 보관되어야 할 화이자 백신 1,000여 명분이 직원의 실수로 14시간 동안 상온에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해당 백신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전량 회수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위원들은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예방접종을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이 이번 백신 사고로 코로나 예방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백신관리 시스템과 전반적인 업무 메뉴얼 및 지휘체계 상의 문제점 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개선을 당부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2년 가까이 고된 업무강도에도 불구, 선별진료소 운영과 방역관리 업무 등으로 헌신의 노력을 다해온 직원들의 노고가 폄하되거나 공직사회 전반에 상실감이 커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향후 재발 방지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행정자치위원들은 전남대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북구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현황을 파악하고, 백신 접종 시스템에 대해 재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