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진상면 사면 붕괴 사고

해남 현산 433㎜, 진도 지산 358㎜, 장흥 관산 356㎜, 강진 마량 295.5㎜, 고흥 294㎜

광양시 진상면 사면붕괴로 가옥 매몰 [사진 광양시]

[프레스존]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 사이 광주전남 곳곳에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전남 일부 지역엔 시간당 최고 7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사면붕괴로 가옥이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 사이 누적 강수량은 전남 해남 현산 433㎜, 진도 지산 358㎜, 장흥 관산 356㎜, 강진 마량 295.5㎜, 고흥 294㎜, 보성 200.5㎜ 등이다.

시간당 60~70㎜의 집중 호우로 발생한 주택과 도로 침수 피해 200여 건이 전남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광양 진상면에서는 이날 오전 6시쯤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4채를 덮쳐 2채가 파손됐고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도와 해남 일대 주택 침수돼 진도·해남군민 일부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또 진도 의신면 청용~용덕 구간 국도 18호선 절개지 낙석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고흥 봉래 일대 도로 3곳 사면 일부가 유실됐다. 도로와 낙석 피해에 대한 응급 복구는 마무리됐다.

순천 서면에서도 수목이 쓰러져 차량 1대가 파손됐다.

진도군 국도 18호와 고흥 농어촌 도로는 폭우로 통제 중이다.

현재 광주·전남 전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50~15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침수와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