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급속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타지역 접촉·감염경로 미궁... 4차 유행 시작 우려도

[프레스존] 최근 잠잠하던 광주에서 타지역 확진자 접촉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델타 바이러스가 번지며 사흘째 1천여명이 확진됨에 따라 4차 유행이 시작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크다.

9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역감염 15명, 해외유입 1명 등 확진자 16명(누적 2천996명)이 추가됐다.

지역감염자 중 9명은 기존 확진자 관련이며 6명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이 가운데 7명은 서울·경기·부산·강원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여서 긴장감이 커지는 형국이다.

아울러, 의무 진단검사 대상인 유흥업소 종사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확진자 3명은 각각 남구 초등학교, 광산구 중학교와 고등학교 재학생이다.

이 때문에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2천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일일생활권인 수도권과 일상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전파력이 매우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시민 개개인이 각별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수도권의 확산세가 우리 지역으로 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방역 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진단 검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