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사람] 젊음·패기로 '남구 미래' 활짝 여는 김병내 청장

자치단상
[주목! 이 사람] 젊음·패기로 '남구 미래' 활짝 여는 김병내 청장
국회, 광역단체, 청와대 두루 거치며 지방자치일꾼으로 성장
  • 입력 : 2021. 08.05(목) 08:02
  • 배진희 기자
젊음과 패기, 추진력으로 남구를 이끄는 김병내 구청장
젊음과 패기와 추진력이 자산이자 최대 강점
'소탈하고 겸손하고' 입법·행정·국정 노하우까지 터득

자치분권은 생활 속 민주주의 ... '힘의 수평화' 필요
효천·용산지구 등 분쟁 10여건 해결 비결은 '현장소통'

매니페스토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 ..."헛된 공약 안해야"
백운광장 일원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남구 큰 변화 '주목'

행복한 복지 7979 전화 한통으로 사회적 약자 지킴이 역할
오랜 숙원 '진월복합운동장' 해결 큰 보람...올 연말 완공


[프레스존]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광주‧전남을 통틀어 최연소 단체장이다.

20대 청년시절부터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보좌관 생활을 했고, 그 이후에는 광역 지방자치단체인 광주시청에 몸담으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곧바로 청와대에 입성, 제1기 행정관으로 국정운영 노하우까지 겸비한 젊은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패기와 추진력, 그리고 자신감은 최대 강점이다.

‘젊은 나이가 압박감으로 작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뜻밖에 답변이 돌아왔다.

“젊기 때문에 저를 향해 채찍을 들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젊음은 되레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소탈하고 겸손하기까지 한 그는 시종일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남구의 비전 등을 설명했다.

최근 집무실에서 김병내 구청장과 나눈 일문일답을 통해 그의 정치철학과 삶의 궤적을 들여다봤다.


Q.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

A. 20대 대학생 시절에 정치적 스승인 강운태 당시 국회의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국회에서 함께 일해 보겠느냐는 제안이었다. 농림수산부와 오늘날 행정안전부의 전신인 내무부 장관까지 지냈던 분이시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런 인연으로 여의도 국회에 입성해 20대 청춘 시절을 보냈다.

Q. 국회와 광주광역시청에서 주로 무슨 일을 했는가?

A. 국회에 있을 때 광주와 남구의 현안을 챙기는 일에 몰두했다. 특히 광주시민들과 22만 남구 주민들이 요구하는 지역 현안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중앙정부 관료들을 수시로 만나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지역민들의 숙원을 해소하는데 있어 특별교부세가 굉장히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이다.
광주시청에서는 직소 민원실장으로 근무했다. 지역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각종 민원을 해소하며, 광주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이었다. 열심히 일하다 보니까 ‘민원 해결사’라는 평가도 받을 수 있었다.

남구 봉선동 전통시장상인들 접촉하며 애로를 청취하고 있는 김병내 청장

Q. 현 정부에서도 자치분권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있다면?

A. 자치분권은 생활 속 민주주의이다. 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는 프로세스이다. 이 과정에서 참여와 자치는 소통을 만들고, 소통은 화합을 이끌어낸다.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세상이 민주주의의 완성이자 진정한 자치분권의 실현이라고 본다. 따라서 과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쥐고 있던 권력을 주민들에게 되돌려 줄 필요가 있다.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권리 행사에 나선다면 한층 더 성숙한 민주주의가 꽃을 피울 것이다.
자치분권의 윤기와 색채가 더 두드러지기 위해서는 ‘힘의 수평화’가 필요하다. 수직적 관계보다는 수평적 관계에서 윤기가 더 발산되며, 색채도 더 진하게 묻어 나오기 때문이다.

Q. 국회 보좌관을 비롯해 광주시청 직소민원실장,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청와대 행정관 등 입법과 행정, 정당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이런 경험이 구청장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는지?

A. 업무에 관한 지식만 있고, 현장 경험 등이 부족하다면 현실에서 그 지식과 경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쌓았던 경험은 이런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됐다. 특히 다방면에서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하다 보니 정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을 비롯해 특별교부세 확충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일례로 구청장에 당선된 뒤 남구청 개청 이래 단일사업 최대 규모인 백운광장 뉴딜사업이나, 호남지역 지방자치단체로는 가장 많은 생활SOC 복합화 사업도 추진할 수 있었다.

Q. 민원 해결 과정에서 현장 소통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A. 소통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고, 믿음이 쌓이면 어떠한 난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구청장 취임 초부터 효천지구와 용산지구 택지개발 사업으로 우리 주민들과 LH간 10여건의 집단분쟁이 있었다.
주민들께서 매번 쓴 소리를 하셨는데 그분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수차례 노크했다. 결국 주민들께서 진정성을 알아봐 주셨고,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준 덕분에 집단분쟁 10여건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었다.
제가 현장을 꾸준히 찾는 이유는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이다.

Q. 정치인에게 있어서 신뢰와 믿음은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광주지역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매니페스토 3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는데, 비결이 있는지 궁금하다.

A. 민선 7기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께서 보내준 따뜻한 격려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
공약 실천은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약속했던 것을 지키는 것이다. 한 표를 얻기 위해 헛된 공약(空約)을 해서도 안된다. 3연속 최우수 등급 선정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김병내는 약속만큼은 확실하게 지킨다’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Q. 백운광장 일대 뉴딜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큰 변화가 기대되는데.

A. 백운광장 주변 도시재생사업은 남구청 개청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비만 879억원에 달한다. 정부 공모사업에서 2번의 좌절을 맛봤고, 3번째 도전 끝에 가져왔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는 침체된 백운광장을 활성화 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그래서 다양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남구종합청사 외벽을 활용해 각종 영상과 정보를 송출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단절된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연결하는 공중 보행로 사업, 남구청 맞은 편 푸른길 공원 주변에 아트 컨테이너 상점을 배치하는 스트리트 푸드존 사업 등이다.
광주시민 모두가 찾고 싶은 그런 공간으로 만들어 반드시 경제 활성화도 이룰 생각이다. 천지개벽할 테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백신예방접종 모의훈련 현장을 살피는 김병내 청장

Q.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 공약사업인 ‘행복한 복지 7979센터’ 운영 사례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센터를 만든 이유는.

A.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사회보장급여만 수백가지에 달한다. 급여 종류에 따라 업무부서도 달라서 민원인들께서도 많이 헷갈려 하신다. 그래서 복지 직렬 공무원들을 모아서 7979센터를 만들었다.
‘607-7979’로 전화 한통만 하면 우리 직원들이 어떤 혜택을 어떻게 받을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집에 전구 같은 게 고장 나면 스스로 고치는 게 버겁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 직원들과 재능기부를 하고자 하는 주민들이 힘을 합해 7979봉사단을 만들었다. 고장난 전기구를 비롯해 장판 교체, 도배 등도 직접 찾아가서 해결해 주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7979센터를 찾아주시기 바란다.

Q. 최근 남구 관내에 생활체육 동호인들께서 ‘진월복합운동장 조성, 청장님 고맙습니다’라는 내용으로 플래카드를 내걸었던데, 무슨 사연이라도?

A. 진월복합운동장 건립은 우리 남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남구가 서구로부터 분구된 지 26년이 됐는데, 그동안 야외 종합운동장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주민들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각종 대회를 열고 싶어도 마땅한 공간이 없었고, 특히 타 자치구에서 대회가 많이 열리다 보니 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도 많았다.
그래서 2019년에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진월복합운동장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고, 광주시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해줘서 지난 7월 15일에 착공식까지 열 수 있었다.
85억원을 투입해서 올해 연말쯤에 완공될 예정인데, 축구장과 야구장, 풋살장, 부대시설 등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곳에서 마음껏 운동을 즐기시기 바란다.

Q. 분적산이 새로운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어떤 곳인지 소개해 달라.

A. 우선 광주 도심권에는 금당산과 제석산, 백마산, 삼각산 등 많은 산이 있는데, 편백숲 트레킹 코스를 갖춘 산은 흔치 않다. 분적산이 그런 흔치 않은 산 중에 한곳이다. 특히 진월동과 봉선동, 효천지구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관내 주민들께서 이곳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렸으면 하는 바람에서 민선 7기 공약으로 ‘분적산 더 푸른 누리길’ 조성을 약속했고,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 10억원을 확충해서 올해 봄에 완성했다.
비오는 날에도 편백숲을 거닐 수 있도록 미끄럼 방지 야자수 매트를 깔았고, 등산로 주변 곳곳에 평상과 의자, 쉼터, 나무 등도 식재해 놨다. 분적산에서 만난 주민들께서 저를 보고 ‘엄지 척’ 해주시는데, 일한 보람을 느낀다.

전국 시군구 남북교류협력 포험에 참여해 정치적 역량을 강화하며 그 보폭을 넓히는 김병내 청장

Q. 민선 7기 남은 1년,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구정 운영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A. 마지막 남은 1년은 그동안 추진했던 각종 사업 및 지역 현안과 관련된 것을 결과물로 보여 드려야 할 때이다. 모든 사업을 꼼꼼하게 살펴가면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22만 주민들이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마부위침’ 또는 ‘마부작침’이라고도 하는데,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 더불어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지 않으려는 이들은 핑계를 찾는다.
방법을 찾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주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귀담아 들으면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구정을 운영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