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미를 자랑하는 천사대교 전경 2019년 4월 4일 개통한 천사대교는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에서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다리다. 우리나라에서 영종대교, 인천대교, 서해대교에 이어 네번째로 긴 해상연륙교량이다.

비금·도초권역 육상교통 확보, 흑산·홍도권역의 해상거리 단축
박우량 군수, "1천만 관광객 시대 열기 위해 선제적 대비" 강조

[프레스존] 2년 전 개통한 천사대교 효과에 힘입어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신안군 도로 숙원 사업들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술술 풀리고 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사업은 추포~비금 연도교 총연장 10.41km의 도로 건설 (총사업비 3,827억원), 암태 신석~단고 국도 9.12km 개선 사업(총사업비 582억원)이 해당한다.

전라남도 신안군(군수 박우량)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24일 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후보 사업에 대한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 암태 신석~단고 국도 개선 사업이 통과됐다.

특히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은 2011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번번이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으나 이번에 숙원을 해결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를 두고 신안군의 한 관계자는 2019년 4월 개통한 천사대교 효과에다 다양한 연계 관광지 활성화 등 신안군의 체계적인 개발전략에 이은 여건 변화에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뿐 만아니라 전국 38개 사업 5조 7천억원의 사업 가운데 2개 사업 4,409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풀이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두 사업은 500억원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으며, 오는 9월 중순 이후 국토교통부의 500억 미만 사업과 함께 ‘제5차 국도ㆍ국지도 건설계획’이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신안군 연륙·연도교 현황

오랜 숙원이엇던 이 사업들이 풀린 데는 전남도, 신안군과 연계해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지역정치권의 역할도 컸다.

서삼석 국회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는 신안군, 군의원, 군민들의 열정과 노력의 산물이다”며 “섬 고립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추포~비금 연도교 건설, 암태 신석~단고 국도 개선을 위해 조기 착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비금·도초권역의 육상교통 확보와 흑산·홍도권역의 해상거리를 단축하여 1,000만 관광객 시대에 대한 선제적 대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남도‧국토부와 긴밀히 협조하여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