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브리핑하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전남서도 하루 두 자릿수 지속 ... 1일 13명 2일 15명
2일 하루 여수 5명, 순천 4명, 나주 2명, 광양 1명, 담양 1명, 보성 1명, 장흥 1명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지속되면서 방역 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두자릿수 감염을 이어온 광주는 9월 들어 이틀째 하루 40명대 확진으로 폭발적 감염세를 보여 충격적이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1일 42명 에 이어 2일에도 하루 동안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4천175명에 이르렀다.

지난 1월 28일 54명 확진 이후 이틀 연속 하루 40명 대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긴장감이 커지는 형국이다.

특히 광주 광산구 소재 물류 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근로자 9명이 확진됐다.

대부분 일용직으로 일한 사람들로 외국인 5명, 내국인 4명 등이다.

광주시는 와국인 노동자 2만2천여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앞서 광산구 외국인 선제 검사를 통해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합숙 등 집단생활을 하며 감염에 취약한 외국인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10명에 이른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북구 지인 모임 관련 4명, 광산구 의료기관 관련 1명이 확진됐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11명과 유증상 검사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가족 간 감염으로 광산구 초등학교 2곳에서 재학생이 확진됐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나머지 2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또한 전남에선 지난 1일 13명에 이어 2일 하루 1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천645명이 됐다.

2일 확진자는 여수 5명, 순천 4명, 나주 2명, 광양 1명, 담양 1명, 보성 1명, 장흥 1명 등이다.

여수에선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에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검사자 3명, 기존 확진자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주에선 확진자의 가족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은 1명이 진단 검사에서 확진됐다.

담양, 장흥, 광양 확진자는 각각 지역 내 확진자의 가족, 지인, 직장동료 사이로 조사됐다.

보성 확진자의 경우 경기도에 거주하는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현재 확진자의 동선과 밀접 접촉자 등을 파악하며 연일 지속하고 있는 지역감염세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