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광주 광산구 외국인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확진자 확산
전남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에 의한 연쇄 감염 확산
12개 시·군별 확진자 ... 순천 10명, 여수 5명, 광양 2명, 담양 2명,
곡성 2명, 구례 2명, 장성 2명, 나주·보성·강진·화순·영암 각 1명

[프레스존] 광주 광산구에서 외국인 종사자와 물류센터 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진행하고 있다.

다소 잠잠하리라 여겨진 전남에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기존 확진자에 의한 연쇄 감염이 도내 12개 시·군에서 잇따라 터져 나왔다.

4일 광주광역시·전라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광주에서는 외국인과 물류센터,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2~3일전 10명대에 머물던 전남은 두 배가 넘은 3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광주는 4176~4201번, 전남은 2646~2675번 환자로 분류돼 격리병상으로 옮겨졌다.

3일 24시 기준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26명 중 외국인·물류센터 종사자가 17명(65.3%)을 차지했다.

외국인 확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광산구 지역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외국인 선제검사'로 감염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광산구에 밀집한 물류센터, 공단 근무 외국인 확진자는 증가 추세를 보여 비상국면이다.

전날 물류센터에서 5명, 외국인 선제검사에서 12명이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물류센터 발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또 우즈베키스탄인 2명은 각각 격리해제 전 검사와 입국 중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내국인 5명은 타지역 등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전남에서는 전날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다시 확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순천 10명, 여수 5명, 광양 2명, 담양 2명, 곡성 2명, 구례 2명, 장성 2명, 나주·보성·강진·화순·영암 각 1명이다.

전남 확진자 30명 중 11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유증상 검사자여서 걱정이다.

순천 확진자(2672~2675번)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기존 확진자(2648)의 밀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휴가철이 끝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꺽이지 않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