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무위사 수륙대재 25일 봉행 ... 국가문화재 지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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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무위사 수륙대재 25일 봉행 ... 국가문화재 지정 필요
코로나19 종식과 국난극복 염원을 담아 타종부터 봉송 회향까지 6시간
  • 입력 : 2021. 09.24(금) 10:47
  • 김순화 기자
2020년 무위사 수륙대재 봉행 중 한 장면
수륙대재는 물과 육지 헤매는 영혼 달래고 위로하는 불교의식
서울 진관사, 동해 삼화사 거행 ...국가중요문화재로 국가지원
무위사 수륙대재는 조선시대 3대 수륙대재... 현재 문화재로 불인정


[프레스존] 전남 강진 무위사에서 올해 네번째 수륙대재를 봉행하고 있지만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을 받지 못해 아쉽다.

더욱이 강진 무위사 수륙대재는 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3대 수륙대재로 인정을 받아 왔다는 점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진군에 따르며 9월 25일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출산 무위사(주지 법오스님) 극락보전 앞마당에서 2021 제4회 월출산 무위사 수륙대재가 봉행된다.

이번 수륙대재는 타종부터 오로단, 반야심경, 봉송회향까지 6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수륙대재는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기 위한 불교의식으로 현재 서울 진관사와 동해 삼화사에서 거행되고 있으며 국가 중요문화재로 인정되어 매년 국가 지원을 받고 있다.

무위사 수륙대재는 무위사 법오 주지스님의 노력으로 세종때부터 행했다는 역사적 근거를 찾아 지난 2018년부터 봉행해 오고 있다.

조선 초기부터 조선 후기까지 이어져 내려오던 월출산 무위사 수륙대재 재연을 통해 이상을 계상하고 실천하기 위한 행사로 시련과 번뇌를 씻겨주는 관욕 의식과 괘불이운, 상단 불공 등의 의식으로 진행된다.

강진 무위사는 세종이 조선 태조와 태종에 의해 희생된 고려 왕조와 충신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기 위해 건축한 극락보전(국보 제13호)을 비롯해 무위사 아미타여래삼존벽화(국보 제313호), 무위사 선각대사탑비(보물 제507호) 등 7개의 문화재를 가진 문화재 보고이다.

무위사 수륙대재는 조선시대 3대 수륙대재로 인정받았으나, 아직까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이 되지 않은 상태다.

이를 위해 강진군은 불교계 인사들과 함께 수륙대재 무형문화재 조사 및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무위사의 종교문화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조선 초기인 세종때부터 후기까지 이어져 온 무위사 수륙대재가 3대 수륙대재로 인정받았던 사실에 비추어 보더라도 속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됐으면 싶다"고 밝혔다.
김순화 기자 news@presszon.kr     김순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