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청문 등 행정절차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
시, 전문가 참여 TF 가동…합리적 재추진 방안 마련

[프레스존] 광주시 광산구 소재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끝내 무산됐다.

2년 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서진건설과 광주시 사이에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없던 일로 되돌아간 까닭에서다.

광주광역시는 14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사업제안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019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민간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진건설을 대표 주관사로 하는 가칭 ‘㈜어등산관광개발피에프브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후 협상당사자인 광주시도시공사가 ㈜서진건설과 협약체결을 위한 협상을 추진했으나 광주시와 광주광역시도시공사가 해석한 총사업비에 대해 서진건설은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공모지침서에서 정한 우선협상대상자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관련 규정과 행정절차법에 따라 청문을 실시하고 의견진술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앞으로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재추진을 위해 전문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하고 공공개발, 민관합동개발, 민간개발까지 모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개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본격적으로 TF팀을 가동해 합리적인 재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 사회단체, 의회 등 광주공동체와 공론화를 통해 속도감 있게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진건설은 이날 광주시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한 데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