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이들 학생 작품 '잃어버린 낙원'

핵실험이 진행된 비키니환초에 14가지 공간 제시
우수 설계작품으로 학술발표대회장 및 홈페이지 전시돼

[프레스존] 조선대학교 건축학과(5년제) 이들(5학년) 학생(지도교수 장동국)이 ‘대한건축학회 2021 학생작품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대한건축학회가 주최하고 (사)대한건축학회 건축대전위원회, 학생작품전분과위원회가 주관하는 학생작품전은 전국 건축관련학과 학생의 건축설계작품을 중심으로 각 대학의 건축설계교육에 대한 정보와 자료 교환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들 학생은 ‘잃어버린 낙원’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제출해 우수상을 수여받았다.

작품은 ‘비키니환초 핵무기 기념섬 프로젝트’를 주제로 핵실험이 진행됐던 비키니환초(Bikini Atoll)의 기형적 지형과 잔해, 이와 반대로 낙원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다양한 공간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핵무기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인간의 파괴적인 힘’과 ‘아름다운 자연의 회복력’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졌으며 유토피아(Utopia)와 디스토피아(Dystopia)적인 공간을 번갈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이들 학생이 제출한 작품은 우수 설계작품으로 선정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학술발표대회장과 홈페이지에 온라인으로 전시됐다.

이들 학생은 “이번 작품은 글을 사용하지 않고 ‘이미지’와 ‘다이어그램’을 활용해 제한된 표현 방법 속에서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핵무기 기념섬의 14가지 거점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상상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건축학회 2021 학생작품전은 1997년부터 시작돼 각 대학 건축관련학과 학부생의 졸업작품과 대학원생의 설계작품을 각 학교로부터 추천받아 소정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에 시상을 하고 있다. 또한 작품전을 통해 각 대학 건축설계교육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고 성과를 자료화해 대학생 및 대학원생에게 건축분야의 학문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자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