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석유화학단지

수출 실적 85억불 넘어 ... 전년 동기 98% 상승

[프레스존] 여수산단 정유석유화학업종이 3분기 들어 생산액과 수출실적이 급증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10일 여수상공회의소(회장·이용규)에 따르면 올 3분기 여수국가산단의 생산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가량 증가하는 등 정유·석유화학 업종의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여수지역 경제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수산단의 생산액이 20조 1,864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1조 9,443억원)에 비해 69.0% 증가했다.

특히 수출 실적은 85억 5,800만 달러로 전년도 동기(43억 1,700만 달러) 대비 98.2%로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과 국제 물류비 증가에도 불구, 백신접종률 확대로 전방산업의 경기가 회복되고 합성수지, 합성고무 제품군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NB라텍스를 핵심 원료로 하는 니트릴 장갑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여전히 코로나19관련 제품군의 수요가 지속된 것도 한몫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와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회복세 둔화로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유·석유화학업종과는 달리, 수산업은 3분기 어획고 8,796톤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7% 감소했으며 위판액 역시 413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3분기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은 191만 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4.6% 감소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수공항의 이용객수는 27만 5,04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4.6% 증가하였고, 직전 2분기에 비해서는 12.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여수~서울간이 20만 5,62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가량(51.3%) 늘었으며 여수~제주간은 6만 9,4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소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