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한 병원에서 백신 추가 접종 기다리는 지역민들

광주선 21일 두 번째 많은 확진... 오미크론 관련 광주 9명·전남 22명
여수 11명, 나주·영광 각 7명, 순천 4명, 고흥·화순·해남 각 3명, 완도 2명,
광양·곡성·구례·영암·무안·장성·진도 각 1명


[프레스존] 세밑 광주전남이 오미크론 전파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혼란스럽다.

최근 오미크론 전파와 요양병원과 교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방역 현장에 긴장감이 더해졌다.

연일 오미크론에 집단감염이 수그러들지 않자 많은 사람들이 3차 백신접종 등 추가 접종을 위해 병·의원으로 몰리는 형국이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날 자정 기준 광주 106명, 전남 47명에 이른다.

광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역대 두 번째.

21일 하루 106명이라는 확진자수는 지난 1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112명의 일일 확진자를 기록한 다음으로 많은 확진자다.

특히 광주 북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 환자 24명·직원 2명 등 총 26명의 확진자가 어제 하루 동안 쏟아졌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현장 찾은 시민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해 2개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아울러, 동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 24명 중 9명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돼 추가 확산에 대한 걱정이 크다.

방역당국은 특히 이 중 13명에 대해 오미크론 감염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남구 초교 누적 13명, 북구 중학교 누적 43명 등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다는 것도 부담요인이다.

전남의 경우 21일 하루 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여수 11명, 나주·영광 각 7명, 순천 4명, 고흥·화순·해남 각 3명, 완도 2명, 광양·곡성·구례·영암·무안·장성·진도 각 1명 등 확진자가 나왔다.

나주 유치원에서 4명이 새로 확진됐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타지역 방문 후 확진된 사례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까지 함평군 관련 오미크론 확진자는 22명으로 나타났다.

방역 관계자는 "지역 내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고,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어 추가 확산이 걱정스럽다"며 "타지 방문을 자제하고 생활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