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남 88명 감염… 오미크론 변이 확산도 걱정
목포 41명, 무안 11명, 나주 10명, 화순 7명, 순천 4명,
여수·해남 각 3명, 광양·고흥 각 2명, 곡성·강진·함평·영광·장성 각 1명


[프레스존]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주말부터 사흘동안 200명대를 웃돌며 폭증해 초비상 국면이다.

주말인 지난 8일 204명(광주 92명·전남 112명), 휴일인 9일 219명(광주 133명·전남 86명)에 이어 10일 264명(광주 176명, 전남 88명)이 발생해 사흘 연속 일일 확진자 200명 선을 넘겼다.

특히 광주는 지난 9일 133명에 이어 10일 176명이 확진돼 하루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워 신규 확진자 확진 바람이 거세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광주에서 확진자가 폭증한 배경은 병원 집단감염과 교육시설 격리자들이 무더기 확진했기 때문이다.

광주에서 전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 기존 확진자 접촉 69명 ▲동구 모 의료기관 26명 ▲타 지역 (전남·전북·서울·경기·제주) 확진자 접촉 17명 ▲광산구 A초교 15명 ▲조사 중 15명 ▲광산구 제조업체 3곳 관련 9명 ▲동구 모 요양병원 8명 ▲광산구 유치원 5명 ▲남구 모 초교 4명 ▲서구 모 초교 3명 ▲광산구 B초교 3명 ▲서구 모 복지시설 1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확진자 26명이 발생한 광주 동구의 한 정신병원에서는 폐쇄 병동으로 운영되는 병원 특성상 추가 확산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광산구, 서구, 남구 등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자가격리자들은 해제 전 검사에서 무더기 확진됐고, 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 2곳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일일 확진자 급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광주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259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집단감염이 여전한 전남에서는 10일 하루 88명이 확진됐다.

목포 41명을 비롯 무안 11명, 나주 10명, 화순 7명, 순천 4명, 여수·해남 각 3명, 광양·고흥 각 2명, 곡성·강진·함평·영광·장성 각 1명 등이다.

목포에서는 학원가를 중심으로 학생과 가족 등 14명이 확진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다른 시·군은 가족 간 전파나 타지 확진자 접촉 등을 통해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전남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136명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해 취약시설 전반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한층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