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 순천시장

허석 시장 “시정 중단 없도록 한 재판부에 감사”

[프레스존] 보조금 유용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허석 순천시장이 2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다.

광주지방법원 제3형사부(재판장 김태호)는 25일 허석 순천시장에게 “보조금을 개인적 이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고, 지역언론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한 점을 인정한다”며 2천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1심 판결(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뒤집고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함에 따라 허석 시장은 순천시장 직위 유지와 함께 오는 6월 순천시장 선거 출마에도 장애물을 모두 걷어냈다.

허석 시장은 “10여 년 전에 있었던, 기억도 희미한 일을 끄집어내어 온갖 음해를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해명하기도 구차하고 시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묵묵히 견뎌 왔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위야 어찌되었던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무엇보다 시정을 중단없이 이끌 수 있도록 판결해 준 재판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 지역에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행하고 있는데 모든 행정력을 지원해 방역계를 갖추고, 시민의 일상 회복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순천시 지방관가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허 시장이 사석에서 항소심 결과에 따라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온 만큼, 그의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