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 광양항 낙포부두 개선 ... 안전 항만 업그레이드 해수부, 1천795억 원 들여 5개 선석 개량 및 안전성 강화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2년 04월 06일(수) 23:15

광양항 낙포부두 [해양수산부 제공]

7일 공사 발주 이어 오는 2028년 준공


[프레스존] 최근 노후화로 안전사고가 우려가 큰 광양항 낙포부두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광양항 낙포부두 개축사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개장한 지 42년이 경과해 내용연수(40년)를 초과한 광양항 낙포부두에 1천795억원을 투입해 시설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1979년 10월 개장한 낙포부두는 매년 650만 톤 이상의 석유화학제품 원료를 처리해 인근 석유화학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등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바닥 하부 철근이 부식되는 등 더 이상 유지 보수 만으로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난해 ‘광양항 낙포부두 개축사업’에 따라 개량 사업을 통해 4개 선석을 갖춘 현대식 부두로 새 단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5선석 중 1개 선석은 유지하고, 4개 선석을 제거한 뒤 더 큰 3개 선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부두 하부에 설치된 석유화학제품 이송관을 상부로 옮겨 더 자주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내진 1등급을 적용하는 등 안전성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번 낙포부두 개축사업은 7일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이며, 공사 중에도 석유화학제품 원료를 처리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부두를 제거하고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축공사가 완료되면 인근 30여개 화학공장에 석유화학제품 원료를 더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는 등 향후 30년 동안 해마다 1천528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