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李致維見贈 - 郭鍾錫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2년 06월 01일(수) 08:50

나웅인 삼성한의원 원장

和李致維見贈
화이치유견증

이치유에게 화답하다.

-곽종석(郭鍾錫, 1846 ~ 1919)

冷然起拂臥雲衣
냉연기불와운의

냉기에 자리 일어나
누더기 걸쳐 입고

石竇泉根一飮歸
석두천근일음귀

돌틈 샘물 한 번
마시고 돌아오네.

七椀茶風蟬蛻始
칠완다풍선태시

일곱 잔 차 풍미에
허물 벗은 매미같고

滿庭梧月鳥驚稀
만정오월조경희

달빛 가득 오동나무 뜰
새는 놀라 달아나네.

莫以今時偸逸樂
막이금시투일락

지금 이 시각
편할려만 하지 말고

宜須終夕戒淪飛
의수종석계륜비

마땅히 저녁까지
마음을 경계하라.

要君直向吾家路
요군직향오가로

그대여 ! 곧바로
자신의 길 따라가소.

古鏡黨前不敢遠
고경당전불감원

지나간 역사의 거울
멀리 할 수 없나니.

拂 : 떨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