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월 이전 여수·광양 산단 공업용수 차질 없다” 산업부·행안부·환경부 15일 김회재 의원에 긴급 보고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3년 02월 16일(목) 10:18

오는 6월 장마기 이전엔 여수·광양 국가산단 공업용수 부족 사태 걱정없다고 보고한 정부 측 관계자들이 김회재 의원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주암·수어댐 저수위 도달 우려 상당부분 해소
상반기 공장정비, 폐수 재이용 등 수요절감도


[프레스존] 최근 가뭄으로 공업용수 고갈 가능성이 제기된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공업용수가 6월 이전까지 공급 차질이 없으리란 전망이 나왔다.

오는 6월말께 장마기에 접어들고 , 해갈 가능성이 높아 긴박한 위기는 넘기리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행정안전부는 15일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시 을)에게 이같은 내용으로 여수 · 광양 국가산단 공업용수 부족 관련 긴급 보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수광양 국가산단 공업용수 부족 관련 정부 측 긴급보고 [사진 김회재 의원실]

이 보고에 따르면 남부지방의 심한가뭄 (200년 빈도) 을 가정하더라도,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 및 수어댐은 최근 강우로 저수위 도달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부와 산업부는 가뭄에 대응해 산단 기업들의 공장정비를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기고 올해 1월 ~6월까지 공업용수 사용량을 하루 1만8천 톤 절감할 계획이다 .

또한 폐수 재이용 시설‧해수담수화 시설 가동 확대, 냉각수 배출 최소화, 노후배관 교체 등으로 하루 약 3만톤을 절수하는 수요절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

특히 보성강댐의 발전용수를 주암댐으로 공급하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2천만 톤을 공급하는 등의 공급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

이에 따라 주암댐 · 수어댐 모두 6월 내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아 산단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산업부 · 환경부 · 행안부 판단이다.

오는 6 월말께는 장마기에 접어들며 해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가뭄으로 인한 공업용수 부족 사태의 고비는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

산업부는 이외에도 중장기적으로 주요 산단의 가뭄 대응 능력을 평가하고 , 산단 공공폐수 재이용 시설 등을 확충해 산단 차원의 가뭄 대응수단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

김회재 의원은 “기후변화로 가뭄 위기가 빈번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산단 공업용수 부족 문제는 단일 부처가 아닌 행안부, 환경부, 산업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

앞서, 김회재 의원은 지난 2월 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에게 가뭄으로 여수 국가산단의 가동피해가 없도록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