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안교 일원에 대규모 빗물저장시설 설치 북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3년 연속 선정...‘전국 자치구 유일’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3년 04월 10일(월) 09:50

광주 북구 신안교와 하천 모습

행안부, 올 신안교 일원 1순위로 사업 대상 선정, 2026년까지 311억 원 투입
북구, 2021년부터 3개소 대상 총 624억 원 확보... 재난안전도시 조성 탄력

[프레스존] 오랜동안 상습 침수 피해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광주 북구 신안교 주변에 대해 오는 2026년까지 대규모 빗물 저장시설이 설치된다.

신안교 지하엔 30,000㎥ 규모로 빗물 저장시설을 설치하고 지상 유휴부지엔 8,60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게 이 일대 주민들의 재난 안전은 물론 휴식공간 확보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우수저류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광주 북구 신안교 일원 지구를 선정돼 사업비 311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수저류시설’은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침수와 피해를 예방해주는 대규모 빗물저장시설이다.

광주광역시 북구(구청장 문인)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올해 전국 15개 지구가 신규 신청한 가운데 최종 6개 지구를 확정했으며, 북구 신안교 일원 지구를 1순위로 선정했다.

이로써 북구는 지난 2021년에 이어 전국 자치구에서는 유일하게 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이에 따른 총사업비 624억 원 확보함으로써 재난에 강한 ‘항구적 안전도시’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설치예정 부지를 적극 협의해 준 전남대학교, 광주광역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협조가 이번 사업선정에 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북구는 올해 연말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지하 30,000㎥ 규모의 본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지상 유휴부지는 8600㎡ 규모의 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제공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상습침수 구역인 신안교 일원에 대한 항구적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며 “구민 안전에 관련된 사안인 만큼 기존 2개소 우수저류시설 사업과 함께 추진과정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재난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구는 지난 2022년 문흥동성당 일원에 121억 원을, 2023년 북구청사거리 일원에 192억 원을 투입해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