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정치권·군민들 "단조립장 순천 건립 결정 철회" 촉구

번영회, 향우회까지 가세 ... 18일 서울 한화빌딩 앞에서 규탄집회

김순화 기자 news@presszon.kr
2023년 04월 18일(화) 17:44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 규탄집회 [사진 김승남 국회의원실]
고흥군민 , ‘ 차라리 나로우주센터 폐쇄하자’ 주장도 제기
김승남 의원, “한화 단조립장 순천 건립 강행하면 좌시 않을 것”



[프레스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후보지를 순천으로 선정한 데 대해 고흥 정치권 및 사회단체, 일부 주민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 ( 전남 고흥 · 보성 · 장흥 · 강진 )에 따르면 이들은 18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열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규탄 집회에 참석해 “김승연 한화 회장은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순천 건립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
이 집회에 참석한 김승남 의원은 “한화가 발사체 단조립장을 순천에 짓겠다고 한 것은 ‘고흥에 우주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을 거스르는 결정이었다”고 지적했다 .

실제 정부는 작년 12 월 고흥을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로 지정했고 , 올해 3 월에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결정했다.

그런데 한화가 발사체 단조립장을 순천에 짓겠다고 한 것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매우 궁색한 결정이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

특히 김 의원은 “고흥에 나로우주센터가 건립된 이후 지난 23 년간 우주산업 인프라 조성도, 우주 기업 유치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고흥군민들은 무려 23년을 기다리고 나서야 첫 단추를 끼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발사만 고흥에서 하고 , 발사체는 순천에서 만들자고 한다면, 차라리 나로우주센터를 폐쇄하자‘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

이에 김승남 의원은 “특히 지역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결정은 국가균형발전에도, 우주산업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결정”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가 단조립장의 순천 건립을 강행한다면 , 고흥군민들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

한편 이날 집회에는 김승남 국회의원을 비롯해 재경고흥군향우회 김성수 회장 , 고흥군번영회 김임진 회장 , 고흥군의회 이재학 의장 , 김민열 부의장 , 고건 · 김미경 · 김준곤 · 류제동 · 박규대 · 조영길 · 전명숙 ( 이상 더불어민주당 ), 박경석 · 신건호 의원 , 전남도의회 박선준 · 송형곤 의원 등 고흥군민 500 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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