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回詩 - 龍岳 慧堅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
2023년 05월 23일(화) 1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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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시
되돌아보다.
- 용악 혜견(龍岳 慧堅, 1830 ~ 1908)
深林院逕繞巖涯
심림원경요암애
벼랑길 감돌아
깊은 숲 속 절 있어
杳杳歸僧伴鳥鴉
묘묘귀승반조아
스님 함께 돌아가는
저문 날 갈 까마귀.
森竹山雲迷月渚
삼죽산운미월저
대 숲 산 구름
달빛 여울에 길 잃고
笑花野日落風沙
소화야일락풍사
들녁 웃는 풀
저물녁 바람에 떨어진다.
心平幾處傾盃酒
심평기처경배주
마음 편하여 어디든
술잔 기울이고
興發何時留椀茶
흥발하시유완다
흥 일면 어느때든
차 마신다네.
今古變來推事事
금고변래추사사
옛 부터 변하는 일
되는대로 맡겨두소.
琴絃吳律曲中斜
금현오율곡중사
거문고 속 오나라 운율
곡조 속으로 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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